사실 저는 곽재용 감독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일본에서 작업한것이기도 하고 그 사이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기대는 가지고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한마디로 줄이면 시간과 팝콘값이 아까웠습니다.
저에게 이정도로 재미없었던 영화는 최근 2~3년간 처음이었습니다.
내용을 처음부터 대부분 설명을 해주더니 재밌는 부분은 축약해서 5분만에 보여주질 않나. 지루하기만 한 부분은 20분 가량 투자하면서 질질 끌지를 않나. 너무 재미없어서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먼 미래에 자신과 똑같은 사이보그가 옛날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여자가 그 사이보그를 사서 그 사이보그의 기억을 자신에게 집어 넣고 그 감정에 동화되어 사이보그가 사랑했던(?) 남자(지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고 과거로 가서 지로를 만나고 짧은 기간동안 추억을 쌓고 그녀는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1년 후 지로의 생일날 사이보그가 지로의 시대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사이보그를 통해서 먼 미래의 자신이 해주는 말이
"내가 생일날 총에 맞아서 불구가 됐는데. 몇일후 로또 1등에 당첨이 됬거든. 그래서 그 돈을 투자해서 사이보그를 만들어 과거로 보내서 나를 보호해야겠어"
랍니다. 그래서 같이 지내면서 사이보그인 그녀에 대한 감정이 커지고 그 사이보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된다.
후략....
이상 그 내용인데요.
우선 시나리오도 앞뒤도 안맞을뿐더러 아야세 하루카의 사이보그 연기도 어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물론 남자배우는 한술 더 떴었지만.(남자배우에게는 눈이 안가서 그닥 임팩트가...)
게다가 감독의 연출이라는게..... 도저히 봐줄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곽재용 감독의 특유의 개그(상황에 맞지 않게 엉뚱하게 웃기는)를 보여주는 것도 극에 몰입을 방해하고 있었고
기억에 남는것은 아야세 하루카가 매우 예쁘고 몸매도 좋다, 짜증나서 나가고 싶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개중에 봐줄만한 걸 꼽아보면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다케나카 나오토 씨가 나오는 부분 뿐이었습니다.
같이 간 동행은 "그냥 괜찮았어. 근데 이해가 안가."라고 했습니다만. 제 생애 최악의 영화 best 3안에 드는 영화입니다.
부디 아까운 돈과 시간을 버리지 마시고 유용한데 쓰시길 바라겠습니다.